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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커리어는 경쟁이 아니라 함께 사는 삶
20-03-10 15:36 234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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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커리어는 경쟁이 아니라 함께 사는 삶

서울시 50+보람일자리사업 참여자 임상수 씨, 김동갑 씨 인터뷰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50+세대에게 사회공헌일자리를 제공하는 서울시 50+보람일자리 사업으로 우리 복지관에 오게 된 임상수 씨와 김동갑 씨.

도전행동이 있는 성인기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는 푸르메학교속에서 두 사람은 퇴직 이후 두 번째 커리어를 펼쳐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해왔던 선행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장애가 있는 이웃의 삶을 생각하고 함께하는 일로 말이죠. 

인터뷰를 통해 두 번째 커리어로 '함께 사는 삶'을 이야기해 준 두 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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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씨

나의 지난 커리어 : 33년간 공직에 있었다. 특히, 퇴임 전 동장으로 근무하며 우리 동의 어려운 주민을 돕는 일을 밀접하게 해왔다. 길에서 우연히 장애인을 만나면 혹시 도움이 필요한 일이 없는지 살피게 된다.

나의 현재 : 퇴직 이후 장애인복지관에 나간다니까 좋은 일한다거나 나도 하고 싶은데라고 말하는 주변 사람들. 그 마음 이해한다. 직장생활 하면서는 쉽지 않았을 테니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 마음 잊지 말고 꼭 시작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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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갑 씨

나의 지난 커리어 : 1997년부터 학원을 운영하며 영어 강사로도 일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사업을 한 것 외에도 특수교사인 아내의 영향으로 틈틈이 봉사활동을 했고, 누군가에게는 친근한 장애인활동지원사였다.

나의 현재 :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기여하며 사는 건 생각보다 더 멋진 일이다. 나의 손과 발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준비돼 있다. 그런 일을 할 때 내가 훨씬 더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반갑습니다. ‘푸르메학교에서 두 번째 커리어를 찾는 일, 시작은 어땠나요?

김동갑 씨 :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이 아예 없이 시작한 건 아니에요. 특히 푸르메학교의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해선 느닷없는 돌발행동이나 물건을 던지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실제로 겪었을 땐 조금 무섭기도 했고요.

임상수 씨 청년들이 과격한 도전적 행동을 할 때, 담당 사회복지사들은 우리처럼 놀라서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걸 봤죠.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서 차츰 청년들의 행동을 바꿔갔고, 불과 몇 달 사이에 많은 변화를 체감했어요.

김동갑 씨 : 옳고 그름만의 개념으로 청년들의 행동을 보면 안 된다는 게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그만큼 무서움은 사라지고, 다가가는 방법을 알게 됐죠. 복지관에서 소방훈련이 있던 날, 큰 사이렌 소리가 무서웠는지 한 청년이 내 손을 꼭 잡더라고요. 그 떨림이 내게 일깨워줬어요. 우린 다 똑같은 사람이구나.

 

직장 생활이 주는 일의 가치, ‘푸르메학교에도 있었나요?

김동갑 씨 : 물론 청년들의 변화가 매일 뚜렷하고, 당장 삶이 모습이 달라지는 건 아니에요. 누군가는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들여 그 한 사람의 삶을 도와야 하는지 묻기도 하죠. 나도 부모지만, 많은 부모가 자녀 교육에 엄청난 힘을 쏟아요. 할 수 있는 만큼 비용과 정성을 들여 의사 또는 변호사가 될 수 있게 돕죠. 모든 사람이 그럴 가치가 있어요. 이 장애인이 나의 자녀라고 생각한다면요.

임상수 씨 : 이곳에서 일하며 담당 사회복지사로부터 추천받은 책도 읽고, 동영상 강의를 듣기도 했어요. 청년들을 이해하고 돕기 위해 많은 지식이 필요했죠. 그런데 가장 큰 배움은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라는 걸 알았어요.

김동갑 씨 : ‘푸르메학교청년들과 외부 활동을 할 때면 사람들의 낯선 시선을 느껴요. 지하철을 타거나 식당을 이용할 때도 말이죠. 그래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밥을 흘리며 먹기도 하는 장애인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요. 그렇게 함께 살아간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가는 거예요. 


나의 두 번째 커리어, 앞으로 어떻게 이어가고 싶나요? 

임상수 씨 : 현재 주된 업무는 교구 관련된 일이에요. 청년들의 의사소통을 돕거나 지하철 노선도를 좀 더 쉽게 익힐 수 있는 시각적 자료를 제작하죠. 내가 하는 일을 주변에 많이 알리고 있어요. ‘나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마음이 언제든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김동갑 씨 : 처음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생각하며 시작했어요. 이제는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도움이 아니라 함께하는 삶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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