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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속 도전할 거예요!”
20-09-22 12:09 87회 0건

나는 계속 도전할 거예요!”

 

이혜정 씨(25)가 엄마 김소영 씨와 함께 오랜만에 복지관에 들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혜정 씨의 멘토이자 소통 창구가 되어 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입니다.

혜정 씨는 현재 근무지에서 근로계약 종료를 앞두고 다시 복지관 고용지원팀과 소통 중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위축된 고용 환경 속에서도 끄떡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가는 혜정 씨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 정리, 사진 박민선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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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정 씨에게 고등학교 졸업은 완전히 다른 세상 밖으로 나가는 일이었습니다.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사회인이 되는 새로운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혜정 씨의 담임교사는 그동안의 진학 상담과 많은 정보를 토대로 혜정 씨에게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을 추천했습니다.

직업평가에서부터 직업적응훈련, 취업 연계와 취업 후 적응지원 서비스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과정 속에서 혜정 씨가 미처 결정하지 못한 진로를

정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혜정 씨 또한 이제는 학교 수업이나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찾고 기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기관을 이용할지, 잘 적응할지는 혜정이 어릴 적부터 늘 고민이었죠. 취업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복지관 처음 왔을 때 환경이 너무 좋았던 건 물론이고직업적응훈련실 교사 모두 혜정이의 특성을 잘 이해해줬어요.

느린 아이라서 부모도 기다려주는 게 힘들 때가 있는데, 복지관에서는 혜정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더 많은 사람과 환경 속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제공했어요.”  -김소영 씨(이혜정 씨 어머니)

 

 

직업적응훈련 과정을 마쳤을 때, 혜정 씨에게 첫 번째 취업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훈련이 아닌 처음 경험하는 실전인 만큼 서툴기도 했지만, 생산직 업무 특성상 복잡한 숫자 처리가 힘들었습니다.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확인하고 다른 직종인 레스토랑에 도전했습니다. 서비스직 업무는 밝고 다정한 성격의 혜정 씨에게 잘 맞는 일이었지만,

레스토랑 측 사정으로 문을 닫는 바람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지금의 현대백화점 천호점을 만났습니다.

고객을 위한 서비스직 업무를 배워가면서 처음으로 직장 동료와의 관계 속에는 오는 즐거움도 알게 됐습니다.

함께 일하며 배려받는 부분이 많지만, 직장 동료들을 위해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일들도 생겨났습니다.

퇴근 후 가족들에게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건 혜정 씨의 즐거운 일과였습니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고 그 일을 직업으로 갖는 것, 그리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것 모두 복지관 직업지원 시스템 덕분이에요.

혜정이에게 기회가 있다는 걸 일깨워주는 복지관이 있어 든든해요.”  -김소영 씨(이혜정 씨 어머니)

 

혜정 씨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취업 과정에 있다. 이 시기를 살아가는 여느 청년들이 그렇듯 혜정 씨도 직업을 찾고, 면접을 보고, 적응하고 다시 도전하기를 반복하며 미래를 찾아가는 중이다. 혜정 씨에게 직업은 자립을 위한 준비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일과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경험하며 사회 속에 함께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지난 근무지에서의 즐거웠던 경험을 뒤로하고 다시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곧 있을 면접을 준비하는 혜정 씨의 표정이 다시 밝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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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오가는 길에서부터 새로운 장소를 경험해요근무지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고,

어떻게 친구가 되어가는지를 배워요계속 다양한 경험 해보고 싶어요.

코로나19로 인해 할 수 없는 게 많아졌지만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면 또 용기 내서 도전할 거예요! -이혜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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