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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젤렌의 본고장 독일에서 우리의 스누젤렌을 선보이다 -제 13차 국제스누젤렌협회 학술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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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2-07 17:04 조회수3,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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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우리나라 스누젤렌 보급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2015년 10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스누젤렌 전문가 4명은 독일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우리 복지관의 스누젤렌 프로그램을 설명한 것은 물론 다양한 스누젤렌 프로그램들을 둘러보고, 향후 우리 복지관의 적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런 스누젤렌 학술대회 참가 모습을 전합니다.


스누젤렌의 본고장 독일에서 우리의 스누젤렌을 선보이다
-제 13차 국제스누젤렌협회 학술대회 참가

글 :김상희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가족지원상담센터 임상심리사 / 스누젤렌 전문지도사)

 국제스누젤렌협회학술대회에서 선보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스누젤렌
  '스누젤렌’은 영어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으며 ‘(꾸벅꾸벅)졸다’ 혹은 ‘선잠을 자다’의 영어 동사 ‘snooze’와 ‘doze’가 결합한 단어입니다. 70년대에 네덜란드의 아드 훼어호일(Ad Verheul)과 얀 훌제거(Jan Hulsegge)가 중증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여가시간이나 편히 쉴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처음 스누젤렌실을 고안하였습니다. 또한, 스누젤렌의 학문적인 발달과 보급을 위해 크리스타 메르텐스 교수(vgl. Mertens:독일 훔볼트대학 재활치료학과)는 2002년부터 매년 독일과 네덜란드, 스웨덴, 캐나다, 스위스 등지에서 국제 스누젤렌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스누젤렌의 학문적 발전과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복지관은 1997년 국내 처음으로 스누젤렌실을 설치하여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2010년부터 크리스타  메르텐스 교수를 초빙하여 스누젤렌 교육도 열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 과정을 통해 특수교사와 작업치료사, 심리치료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이 스누젤렌 전문요원교육을 받았고, 아동과 노인, 영유아, 성인중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스누젤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복지관은 2014년 국제 스누젤렌 학술대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하였습니다. 2015년 학술대회는  독일의 작은 도시 아인백(Einbeck)에 있는 직업학교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에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던 경험과 국제 강사로서의 트레이닝을 모두 마치고, 스누젤렌 프로그램을 독일에서 직접 시연하는 강사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독일의 오래된 중세 도시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는 아인백(Einbeck)에서 개최된 13차 국제 학술대회는 '무한한 가능성, 앞으로의 경로(endless possibilities, a common path forward)’를 주제로 2015년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9일 저녁에는 학술대회가 열리는 직업학교(BBS)에 모여서 국제스누젤렌협회(ISNA)의 운영과 관련한 회의를 하였는데 이 회의에 참석하고 학술대회에서 시연할 실기 워크숍과 관련된 사전 점검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공식적인 학술대회가 개최된 10일에는 주강의 강사로 스누젤렌에서의 다양한 음악을 작곡한 작곡자 마틴 분트락(Martin Buntrock)이 ‘스누젤렌실에서의 음악’을 주제로 강의하였습니다. 스누젤렌실에서 사용하던 음악을 작곡한 작곡가의 강의를 직접 듣는 것은 매우 감격스럽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학술대회는 스트레스와 탈진을 주제로 한 이론과 치매와 관련된 스누젤렌, 청소년을 위한 스누젤렌,  동물과 함께하는 스누젤렌, 스누젤렌의 새로운 도구, 수레차를 이용한 스누젤렌 등 다채로운 내용이 많았으며, 참가자는 자신이 희망하는 워크숍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스누젤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나비야 놀자' 진행 모습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이번 워크숍에서 시연한 내용은 ‘나비야 놀자’라는 주제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입니다. 실제 자연체험활동을 가기 전에 스누젤렌실에서 나비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서 알에서 나비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알고 나비의 움직임을 따라하며 공간에 대한 인식을 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활동입니다. 본 워크숍에서는 자연이 주는 다양한 자극과 감각을 스누젤렌실과 연결하였으며, 날씨와 상황에 따라 통제가 어렵고 변화가 많은 야외에서의 활동을 보다 안정되고 통제할 수 있는 도구와 설비를 통해 감각적인 느낌들을 일어나게 하고 치료적인 방향에 맞게 공간 안에서 설비를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8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시연에서 10살 자녀를 둔 참가자는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라 하였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습니다.
 워크숍이 끝난 후 “함께하는 길에 대한 새로운 개념”에 대해서 크리스타 메르텐스 교수의 강의가 있었고  2016년 스위스 바젤(Basel)에서 개최 될 제14차 국제 학술대회에 대한 설명과 초대로 학술대회의 공식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는 독일과 스위스, 일본, 폴란드 등에서 약 12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국적은 달랐지만, 스누젤렌에 대한 열의는 하나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우리 복지관과 우리나라 스누젤렌 프로그램을 소개하였고, 다른 나라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가자 자격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스누젤렌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독일 스누젤렌실을 눈으로 확인한 시간
 학술대회 전후, 독일의 아인백과 베를린 인근의 학교와 치료실을 방문하여 스누젤렌실을 견학하고 음악치료와 심리운동 수업을 직접 참관할 수 있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사진 : 교육-치료 촉진센터(PTZ)에서 음악치료사와 아이들이 악기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며 저글링천으로 가을의 움직임을 만들어 보는 수업에 함게 참여하기도 했다.

 아인백시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사회교육기관인 교육-치료 센터(Padagogisch-therapeutisches Forderzentrum)에서는 스누젤렌실을 견학하고 음악치료사가 가을을 주제로 기타반주와 아이들의 악기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며 저글링천으로 가을의 움직임을 만들어 보는 수업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학술대회가 열린 직업훈련학교(Berufsbildende Schulen)에 있는 스누젤렌실은 여러 개의 스누젤렌실이 서로 연결되는 큰 공간으로 흰색 커튼을 이용하여 공간을 작게 구분하여 집중할 수 있게도 하였고, 공간을 이동하여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 워크숍에서는 이곳 스누젤렌실에서 팀 강화를 위한 스누젤렌 시연에 참여하였습니다. 참여자들이 스누젤렌실에 있는 의자와 쿠션을 이용하여 배를 만들고 선장을 뽑아서 함께 바다로 모험을 떠나는 상황을 상상하고 참여자의 단합을 다질 수 있는 공동작업을 수행하는 활동이었습니다. 
 베를린 인근에 있는 통합학교(Grunauer Schule) 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운동 수업을 함께 하였습니다. 독일에는 2,000개가 넘는 스누젤렌실이 있는데 병원(특히, 정신과, 신경과, 소아과)과 특수학교, 유치원, 양로원, 재활기관에서 노인과, 청소년, 아동,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스누젤렌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1990년 초부터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스누젤렌실이 설치된 독일의 여러 기관을 방문하여 스누젤렌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기들의 현황을 파악하였고, 각 기관의 스누젤렌실 활용과 방법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스누젤렌 국제 학술대회에서는 국외 스누젤렌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정보를 획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2016년 우리 복지관은 스누젤렌 국내 강사팀을 중심으로 하여 재활전문요원교육을 진행하는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익힌 새로운 지식은 스누젤렌의 국내 발전을 위해  적용될 것입니다.

국제스누젤렌협회 한국지부 웹사이트 http://www.isnakorea.or.kr
국제스누젤렵회 웹사이트 http://www.isn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