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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보조공학서비스센터 개소식에서 김명순 관장(왼쪽 세 번째) 수녀와 관계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 |
전신마비 이준우씨는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늘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모니터가 낮아 침대를 세운 상태로 오래 있으면 욕창이 생겨 컴퓨터를 오래 사용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맞춤 PC를 설치한 뒤로는 보호자 없이 컴퓨터 사용이 가능해졌다. 모니터를 침대 위까지 올라오도록 설치, 이제는 누워서도 화면을 보기 편해졌고 머리를 움직여 조작하는 대체 마우스와 불기/빨기 스위치(호흡 스위치, 마우스의 오른쪽ㆍ왼쪽 클릭 기능을 대신한다)를 사용해 컴퓨터를 조작한다.
다양한 보조기구를 장애인에게 직접 지원하는 보조공학서비스센터가 최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명순 수녀)에서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4년 전 장애인구가 제일 많은 경기도에 광역 보조공학서비스센터인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센터가 출범한 이래 서울시에 지역거점 보조공학센터가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센터는 앞으로 이용자와 전문적 상담을 통해 적절한 보조기구를 선택, 무료보급 또는 대여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조기구를 전시해 장애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보조기구 전시 및 체험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길승(한신대 사회과학대 재활학과) 교수는 개소식에 앞서 열린 세미나에서 서울시 보조공학서비스센터 개소로 국내 보조공학 서비스 전달체계와 네트워크의 아주 초보적인 인프라가 구축됐다며 업무중복과 재정낭비를 막기 위해 각 수준별 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관장 김명순 수녀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따뜻한 사랑을 담은 보조공학서비스로 이용자를 섬기겠다며 서울시 보조공학서비스센터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 : 02-440-5891~2
김민경 기자 sofia@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