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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나눈 하루, 마음으로 남은 기억-장애인의날 주간을 보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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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작성일25-04-25 17:06 조회수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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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린 강당 모습


손으로 나눈 하루, 마음으로 남은 기억- 장애인의날 주간을 보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한 부분


흙과 다육이에서 느낀 생명력,

내 손으로 찍은 문양의 아름다움,

그리고 누군가에게 건넬 손수건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


4월 18일 금요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은 봄 햇살처럼 따뜻한 웃음과 정겨운 말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장애인의 날을 지역포괄촉진부가 준비한 이번 체험 행사는 단순한 활동을 넘어, 사람의 얼굴을 한 번 더 바라보고, 마음을 건네는 ‘손’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손수건 만들기 참여자 모습


"할 수 있을까?"에서 "또 하고 싶어요!"로

대안교육기관 ‘와플’의 청소년들은 처음 복지관에 들어설 때만 해도 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만든 ‘추억의 뽑기판’을 들고 체험을 안내하고, 장애인 당사자와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은 어느새 익숙한 진행자 그 자체였습니다.

“장애인분들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며칠 동안 고민했어요. 그런데 다들 너무 밝게 웃어주셔서... 앞으로도 또 하고 싶어요!”

처음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참가자들과 웃으며 나눈 대화 속에서 자부심이 피어난 듯 보였습니다.

청소년들은 ‘손수건 문양 찍기’ 체험도 함께 이끌며 다시 누군가의 손길과 마주했습니다.


다육이 부스 진행 모습


손끝으로 피어난 다육이 한 포기

한쪽 테이블에서는 다육이를 심는 따뜻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모종삽을 들고 흙을 조심스럽게 담는 어르신의 손, 옆에서 다육이를 바라보며 “누구에게 줄까?” 이야기 나누는 가족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복지관 열린소모임 ‘반딧불 힐링팜’의 한 당사자는 직접 계획부터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다육이를 들고 서로 마주 보며 싱글벙글 웃던 모습, 그 하나로 모든 게 설명됐어요. 함께여서 감사했고, 함께해서 더 즐거웠습니다.”


‘손’으로 이어진 마음, 오래도록 남을 이야기

이 날을 그 다름 속 어울림을 ‘손’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흙을 담는 손, 조심스럽게 뽑기를 고르는 손, 그리고 천 위에 문양을 꾹 눌러 새긴 손.

그 모든 손길이 서로를 향한 다정한 말이 되었고, 나눔의 시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작은 손수건 위에 찍힌 문양처럼, 오늘 이 하루는 서로의 기억 속에도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글=서연정 지역포괄촉진부 부서장(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사진=양철원 사회복지사(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융합팀)

편집=박재훈 사회복지사(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융합팀)


손수건 만들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