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뉴스룸

복지관 뉴스

[수상]새내기 사회복지상 김수현 사회복지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6-04-26 00:00 조회수4,162

본문

한 손 잃고 포기하려던 꿈 휠체어 병사 도우며 되살렸죠… 사회복지상 김수현씨
[국민일보 2006-04-23 20:07]
“마음은 자유롭게,능력은 당당하게,인생은 소중하게! 우리 복지관 관훈이자 제 좌우명입니다.” 국민일보와 삼성전자,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8회 새내기 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김수현(31)씨는 복지관의 ‘에너지 맨’이다. 마음 먹은 일들은 웬만한 난관에도 척척 해내기 때문. 사회복지사 5년차. 남들은 매너리즘에 빠질 시기라지만 김씨는 중증 장애인을 위해 SK,삼성SDS 등 기업들의 지속적 지원 연계,장애예방 지역특강 등을 통해 끊임없이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김씨의 목표는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이 신체장애와 사회적 편견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거나 접지 않고 이뤄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김씨는 “자신의 생각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인도 그렇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복지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중증장애인들의 재활이 아닌 자립생활을 목표로 하는 ‘자립생활 역량강화’ 지원 교육과정을 이 복지관에서 처음 시도한 것도 김씨다. 그는 서울 천호동의 강동자립센터의 운영위원도 맡아 장애인들의 활동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장애예방과 인식개선 캠페인에도 적극적이다. 마냥 씩씩한 김씨지만 자신도 한쪽 손이 없는 장애인이다. 1998년 학사장교(ROTC) 소대장으로 군복무하던 중 수류탄을 들고 자살을 기도하던 신병을 저지하려다 자신의 오른손 손목까지 날아가 버리는 사고를 당했다. 체육 전공의 23세 건강한 젊은이에겐 너무 큰 시련이었다. “20년 넘게 꿔온 꿈들을 다 날렸다고 생각했다”던 김씨가 새 삶을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두 다리를 잃은 어떤 이병과의 만남. 자신보다 더 큰 장애를 가진 그 이병이 너무나 환히 웃으며 경례를 붙이는 것을 보고 김씨는 “저 친구는 어떻게 저리도 밝을까”하고 관심을 갖게 됐다. 장교인 자신에 비해 병원시설,사고 뒤 절차 등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부족한 그를 돕다보니 어느새 병동 내 병사들의 전문 상담사가 돼 있었다고 한다. 김씨는 “그때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는 기쁨을 알게 됐다”며 “사회복지학이 전공인 선배 장교로부터 장애복지사라는 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바로 그 길로 나섰다”고 말했다. 왼손으로 글씨 쓰는 연습부터 시작해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에 편입한 김씨는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라면 닥치는 대로 참여했다. 덕분에 인천의 노틀담 복지관 직업재활사인 아내 손연경(29)씨를 만나 결혼했고 벌써 두딸의 아빠다. 복지사로서 어려운 점으로 대뜸 ‘우리 사회의 낮은 복지인식’을 꼽은 김씨는 “장애 이웃을 돕는 게 정말 자연스런 사회,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며 언제나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웃음을 지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국민일보 기사목록 | 기사제공 : 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