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사는사회3월호]봉사 통해 낙천적인 삶 배우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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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5-04-04 00:00 조회수3,422본문
봉사 통해 낙천적인 삶 배우는 걸요!
6년 동안 같은 걸음으로 장애인 가정에 '희망 새싹' 의우는 다정한 '엄마' 김숙녀씨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처음 이 분을 추천 받았을 때는 마음에그리 썩 와닿지 않았다.봉사에 크고 작음이 어디 있을까만, 딱히 주목할 만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니어서 기사 소재로 마땅할까 싶어서였다. 하지만 이 분을 만나면서 '봉사' 는 '눈' 에 보여지는 화려함이 아니라 '마씀 을 나누는 따뜻함임을절절하게 깨달았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사는 박숙녀(56)씨 팎은 퍼머 머리에작은 키, 후덕함이 묻어나는 둥글둥글한 모습이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이다 게다가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까지.어려운 장애인 가정을 돕고 있는 그는 작지만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잔정' 을 솔솔 뿜어내고 있었다.
사랑손 대표만 맡고 있을 뿐, 일은 회원들이 다 하는데, 이렇게 혼자만 추켜세워지니까 부끄럽네요 남들처럼 자주 봉사를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저 사랑손을 통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고 있을 뿐인데‥‥ 오히려 같이 하는 회원들 마음이더 따뜻해요. 종교도 틀리고,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좋은 일 하는 마음은 다들 한마음이에요.
지난 98년부터 장애인을 돕는데 작은 마음을 보태고 있는 박씨. 그는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열악한 미인가복지시설에 물품을 지원하고, 생활이 어려운 재가 장애인 가정과 결연을 맺어매달 한 번씩 직접 반찬을 만들어 전하고 있다 사랑손은특징이 있어요. '내가할수 있을만큼하자'는 거예요. 봉사가 즐거워야지 부담이 되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고민한 게 반찬배달인데, 다들 주부이니까 별 부담이 없겠더라고요.회원 20명이 매달 3명씩 돌아가면서 해요.늘 같은 반찬을 주기가 뭐해서 , 반찬 고민을 하기는 하지만, 큰 어려움은 없어요.평소 해 먹는 것에서 조금 더 만드는 건데요, 뭐 . 작은 일이지만, 뭔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일상에 작은 활기가 돈다는 그.
감사하게도 전에 우리가 반찬배달을 했던 가정은 다 잘 풀렸어요. 형과 엄마가 정신지체인 진태네 가정이 있는데, 무허가비닐하우스에서 지낼만큼 어려웠어요 그런데도 삐뚤어지지 않고 겸손하고 열심히 사는 진태가 참 기특했는데, 좋은 대학에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너무 좋아서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내가 해줌으로 남이 기쁘면, 나 역시 그 기쁨을 덤으로 얻게 되는데, 얼마나 감사해요.
남편이 7남매 중 맏이에다 종갓댁 종손이라 늘 집안 일로 한숨이 떠날 날이 없었다는 그.하지만 봉사를 하면서부터 늘상찡그리던 마음이 웃음으로 확~ 바뀌었다고. 전에는 제 짐이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줄 알았어요.그런데반찬을 주고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 장애인이지만 다들 표정이참 밝아요. 내가 장애인이면 그럴 수 있을까 싶은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나를돌아보고,가족의 소중함도 느끼고. 힘들다가도 웃게 돼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만나는 동생들로부터 '언니는 뭐가 그리 즐거워' 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하지만 정말 봉사를 하면서부터는 낙천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월간 더불어 사는 사회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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