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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물 속에서 하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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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2-03-26 00:00 조회수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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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서 하는 운동이라 재미있고 몸에도 무리가 없어요.”

퇴행성 관절염으로 조금만 운동을 해도 며칠 앓아 누워야 했던 주부 김모씨(58). 요즘은 1시간 이상 운동을 해도 거뜬하다. 자신만의 독특한 운동법을 찾았기 때문. 김씨는 2년전부터 집 주변 호텔 헬스클럽에 마련된 ‘아쿠아짐(Aquagym·수중체육관)’에 다니면서 수중운동을 하고 있다.

최근 물 속에서 즐기는 ‘아쿠아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물 속에서 운동을 하면 물의 부력 때문에 체중이 가하는 하중이 80% 이상 줄어들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뼈가 약해 운동을 하기 힘든 노약자나 임산부에게 특히 좋다. 또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물 속에서의 체력단련〓일반적인 근육운동도 물 속에서 하면 효과가 더 좋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지하 3층에 마련된 아쿠아짐.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수영장과 다를 바 없지만 물 속에는 기존 헬스클럽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운동기구가 ‘잠수’해 있다.

말하자면 ‘수중 헬스클럽’인 셈. 물 깊이가 가슴 정도라 ‘맥주병’이라고 해도 지장이 없다.

헬스클럽의 이정희 팀장은 “물이 피부와 마찰하면서 혈액 순환을 돕고 보통 운동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 살빼기에도 그만”이라고 말했다.

▽아쿠아로빅과 수중발레〓물 속에서 하는 에어로빅인 ‘아쿠아로빅’은 경쾌한 음악에 맞춰 앞뒤로 걷고 점프하고 돌고 발로 차는 등의 동작을 하는 것. 물의 저항과 부력을 이용하는 유산소운동이다.

수중발레는 물 속에서 헤엄치고 거꾸로 서며 회전하는 난이도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아쿠아스포츠다. 운동 효과가 뛰어나고 몸매를 가꾸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아쿠아로빅은 KBS 88체육관(02-2600-8826, 8803)에 3개 강좌가 마련돼 있다. 또 이수옥싱크로클럽(011-763-0419)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중 발레 강좌를 한다.

▽수중마사지〓수중에서 하는 지압을 가리키는 ‘왓스(WATSU)’는 영어의 ‘water(물)’와 일본어 ‘shiatsu(指壓)’가 합쳐진 말. 처음에는 장애인의 재활 치료를 위해 개발됐지만 지금은 일반인에게도 널리 보급돼 있다.

왓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필요하며 파트너가 물 속에서 척추 및 척추 주변의 근육을 밀거나 당겨 스트레칭을 해준다. 34, 35도의 따뜻한 물에서 해야 좋다.

▽수중태극권〓일명 ‘아이치’. ‘아이’는 일본어 ‘愛(love)’를 뜻하고 ‘치’는 ‘氣(energy)’를 의미한다. 조용한 음악에 맞춰 호흡을 가다듬고 태극권을 변형시킨 동작을 하는 것이 특징. 수중운동을 하기 전 준비운동으로도 손색이 없다.

왓스와 아이치 등은 서울리포츠센터의 김준홍 팀장은 “수중운동은 건강한 사람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 모두 즐길 수 있지만 폐질환이나 요도감염, 심부전증, 전염병, 요실금 등의 환자는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아일보 3/18일자]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