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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운동-움직임 속에 피어나는 마음의 언어" |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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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작성일25-03-03 19:50 조회수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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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운동실에서 두 사람


"심리운동-움직임 속에 피어나는 마음의 언어"


몸으로 전하는 특별한 편지

우리는 때때로 말보다 몸으로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푸르메학교 참여자인 배성재 씨의 움직임은 마치 한 편의 편지처럼, 그만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성재 씨는 복지관의 모든 선생님을 기억합니다. 그의 머릿속은 마치 작은 도서관처럼 가득 차 있어요.

심리운동실에 들어서는 순간, 그의 눈빛은 반짝이고 입가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아싸~ 땡 잡았어!”

“아싸~ 땡 잡았어!” 심리운동실에 들어오며 성재 씨가 환호합니다. 선생님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마냥 신나는 순간입니다.

때로는 선생님을 쫓아 온 힘을 다해 뛰어다니기도 하고, 한껏 들뜬 채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지칠 때면 매트 위에 몸을 맡긴 채 거친 숨을 내쉬기도 합니다.

이 모든 순간이 성재 씨만의 리듬으로 펼쳐집니다.


도전과 놀이가 함께하는 공간

심리운동실은 성재 씨에게 놀이터이자 도전의 장입니다.

자신보다 큰 매트를 들어 올리고, 높은 곳에 매달린 열쇠를 꺼내며 도전 정신을 보여줍니다.

주사위를 굴려 그날의 놀이를 정하는 재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자유롭게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 자체를 즐깁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성재 씨만의 성장 이야기가 쓰여집니다.


심리운동실에서 밝게 웃는 사람

함께 즐기는 놀이, 경쟁이 없는 놀이

심리운동의 창시자인 키파드(Kiphard)의 말처럼, 심리운동은

"자유롭고 의식하지 않고 이끌려 가는 놀이, 상대방을 적으로 여기며 경쟁하는 놀이 대신 상호간에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했다"

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성재 씨의 움직임을 보면 이 말이 실감 납니다. 그는 무언가를 ‘이겨야 한다’는 압박 없이, 놀이 자체를 온전히 즐깁니다.

때로는 선생님을 꼭 안아주며 마음을 표현하고, 때로는 매트 위에 누워 조용히 감정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키파드의 말처럼

"기분, 감정 및 심리적 경험이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움직임 행동에서 드러났다"

는 점이 성재 씨의 몸짓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말이 없어도, 몸짓 하나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화가 오갑니다.


몸으로 그리는 성재 씨의 이야기

심리운동은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의 언어를 몸으로 표현하는 특별한 대화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재 씨가 중심이 되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자아를 발견하며, 사회적 기술도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앞으로 성재 씨와 함께 만들어갈 추억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렙니다. 심리운동실이 그에게 편안한 쉼터이자 자유로운 표현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곳에서 그는 계속해서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의 움직임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그가 만들어가는 세계를 함께 즐길 것입니다.


글=전인곤 심리운동사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상담가족지원팀) / 사진=김진래 사회복지사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긍정행동지원팀)

편집=박재훈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융합팀)

푸르메학교=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의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