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뉴스룸

복지관 뉴스

기술이 닿지 못했던 마음을 두드리다-AI 시대, 언어재활사의 고민과 새로운 시도 '우리아이 언어발달 교육' | 능력향상촉진부x…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작성일25-12-12 17:18 조회수140

본문

기술이 닿지 못했던 마음을 두드리다
바이브코딩...구글 스토리북..등등
AI 시대, 언어재활사의 고민과 새로운 시도 '우리아이 언어발달 교육'


"AI가 아이의 말을 대신해 줄 수는 없지만, 부모님이 아이에게 건넬 말을 풍성하게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11월 28일, 천호마을활력소.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한 ‘우리아이 언어발달 교육’ 현장은 기술을 배우러 온 호기심보다는,
아이와 소통하고 싶은 부모님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최신 AI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언어재활사의 전문적인 시각으로 AI를 어떻게 ‘재활의 도구’로 길들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
그리고 그 고민을 부모님들과 함께 나누는 소통의 장이었습니다.

진행=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능력향상촉진부x지역포괄촉진부
글, 교육=안수정 (능력향상촉진부 발달지원팀)
편집=박재훈 (미래혁신부 디지털융합팀)


‘우리아이 언어발달 교육’ 모습


탄탄한 이해 위에 기술을 얹다

AI는 마법 지팡이가 아닙니다.
안수정 언어재활사는 기술에 앞서 아이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임을 강조하며 교육의 문을 열었습니다.

교육은 ①언어발달 및 치료에 대한 본질적 이해, ②가정에서 바로 실천하는 단계별 언어지도 활동, 그리고 ③AI를 활용한 스마트한 중재 방법 등 3가지 주제로 짜임새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무조건적인 AI 의존이 아니라, 아이의 발달 단계를 먼저 파악하고 그 위에 기술을 더하는 방식이라 신뢰가 갔다”
전하기도 했습니다.

언어재활사의 어느 소소한 '바이브 코딩' 시도, 나만의 자료를 만들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현직 언어재활사가 직접 시연한 ‘구글 제미나이(Gemini)’ 활용법이었습니다.
복잡한 코딩 언어 없이,
일상적인 대화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 소개되자
강의실 참석자 사이사이에서 조용한 감탄이 터져 나왔습니다.

안수정 재활사는 제미나이의 ‘캔버스(Canvas)’ 기능을 활용해,
어휘 학습용 ‘반대말 게임’을 즉석에서 제작해 보였습니다.

"아이마다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르고, 어려워하는 어휘가 다릅니다.
치료사나 부모가 코딩 전문가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AI의 도움을 받으면 우리 아이만을 위한 맞춤형 교구를 뚝딱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나만의 스토리북 제작부터 게임형 학습 도구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AI 기술이
‘내 아이를 위한 가장 친근한 선생님’으로 변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캔버스 기능으로 만든

구글 제미나이 캔버스 기능으로 만든 '반대말 게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번 교육이 남긴 가장 큰 수확은 ‘기술’이 아닌 ‘치유’였습니다.
한 부모님은
“치료실에서도 발화는 포기하고 학습 위주로만 진행해 늘 마음이 무거웠는데,
AI를 활용해 다각도로 접근하는 방법을 보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많은 참석자들 역시
“AI가 언어 교육에 이렇게 따뜻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이 신박했다”,
“막막했던 가정 내 언어 지도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얻어 든든하다”며 의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스토리북 기능 활용 소개 모습

구글 제미나이 스토리북 기능 활용 소개 모습


언어재활사 INTERVIEW

이번 교육을 진행한 안수정 언어재활사는 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지금 복지이관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문화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바로 ‘동료와의 협업’이 있었다고 전합니다.

“혼자였다면 쉽지 않았을 도전입니다.
평소 복지관 내 AI 활용과 디지털 전환에 관심 있는 동료들이 모인 ‘스마트워크위원회’
활동을 통해 정보를 공유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합니다.
앞으로도 장애인복지관 언어재활사만이 할 수 있는 따뜻하고 전문적인 AI 활용 방법을 구상하고,
팀, 부서 동료들과 협력하여 더 나은 재활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