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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디지털전환 세미나 제언 부분 발표 내용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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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장애인복지관 작성일23-01-12 17:41 조회수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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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6일, 개관 40주년 디지털전환 온라인 세미나의 '제언'을 발표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곽재복 관장의 '디지로그 세상, 복지관의 따뜻한 동행' 발표 내용 전문입니다. 장애인 지원 영역의 디지털 전환의 의미를 듣고,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소소한 디지털 전환 사례를 함께 나눈 시간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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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 디지로그 세상, 복지관의 따뜻한 동행

오늘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4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고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선 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용득 교수님의 주제 강연과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경험과 실천의 네 가지 사례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강연과 사례를 통해서 우리의 일상 속에 이미 디지털 전환과 적용이 사회에서 다양하게 실현되고 있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모습들이 하나, 둘 장착되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세미나에서 발표한 것 외에도 복지관이 새롭게 시도해 온 사업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성인발달장애인 낮활동 프로그램(푸르메아카데미)의 온라인 수업 전환, 스마트헬스 프로그램 등 원격 건강관리 시스템, 베트남 현지 기초재활서비스 제공인력에 대한 원격 교육(음악치료, 심리운동), 온라인 교육플랫폼 에드위드를 통한 직원 교육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영역 전반에서 복지와 기술의 융합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사례는 이러한 변화 속의 실천을 소개한 하나의 예일 뿐이고, 이미 사회복지 영역 안에서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실천되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가 시작되었던 2020년 초반의 혼란스러움 속에서 어떻게든 이용자에게 제공되던 서비스를 계속하거나 대체하여 지원할 방법을 찾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종전에 막연하게 알고는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던 방법으로의 시도를 계속하면서 얻었던 경험과 확신이 자료로 쌓이고,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동료와 기관에서도 우리 복지관과 같은 고민을 하면서 비슷한 사례에 무척 목말라 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그해 가을에 갑자기 우리 복지관의 실천 경험을 공유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그 공유회 과정을 통해 부족할 수도 있는 경험을 용기 내 공유했던 것이 다른 동료에게 자신감과 영감의 힌트를 드린 것 같아서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복지관은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디지로그의 가속화를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오늘의 세미나를 통해 돌이켜 보니 계획적이고 체계적이지는 않았을 수 있지만 나름대로 시대 흐름의 읽고, 일관된 맥락을 가지고 실천하려 했다는 위안을 하게 됩니다.

특히, 김용득 교수님이 다방면 혼합 실천과 디지털 기술에 대한 소개, 국내외의 사례와 앞으로 과제를 통해 우리가 어떠한 방향으로 준비하고, 학습하며 고민해야 하는지를 제시를 해 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아울러 디지털 대변혁의 시기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의 사례를 통해 그 구체적인 실천의 가능성과 긍정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렇다면, 디지털은 과연 만능이고, 우리의 하는 일마저 대체하게 될 것이냐는 마음 깊은 곳의 불안한 생각과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감당하기에 벅찬 사회의 변화에 대한 피로감과 그 때문인 마음으로부터의 저항감과 어색함을 어떻게 극복하면서 새로운 복지 현장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답은 있을까요?

1997년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복지관 전산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한 가지 사실은 우리 마음의 본성은 변화와 디지털에 막연한 거부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편리함과 객관적인 데이터의 축적 그리고 그걸 통한 정보의 양산 등 디지털화에 따른 많은 유익함이 있지만, 그에 따르는 변화의 대가를 감수해야 함이 항상 조건식처럼 따라오게 되어 있는 것이지요.

뉴욕타임스 컬럼리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늦어서 고마워>라는 책에서 우리는 전에 없는 가속과 대변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또 그에 따라서 수반되는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멈추어서 생각을 정리하고, 용기 내 나아가기를 권고합니다. 한마디로 바쁜 가운데 한가함을 찾는 망중한, 고요하고 조용한 듯 하지만 실행하는 정중동을 이야기합니다. 인공지능을 똑똑한 도우미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속도를 익히고 적응하는 방법밖에는 없으므로 상상력과 혁신으로 변화의 파도를 타라고 권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과 지금의 생각을 잘 융합하고 융통하고 또 유연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해서 자문하게 됩니다. 이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을까요?

토머스 프리드먼은 디지털 사회에 맞는 지속적인 학습과 우리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과 또 아날로그의 균형 그리고 디지털로 모든 것을 다 대체할 수는 없고, 인간의 본성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서 상호작용과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키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런 디지털 사회에서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은 바로 지역사회에 있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정말 공감이 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고 이어령 선생님께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인 디지로그라는 말씀을 하시고,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강점을 살리는 상호보완과 균형감, 조화를 통해 서로 접촉하고 변화하며 커뮤니티를 이루어 살아가는 세상으로 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여정을 따뜻하게 동행하기 위해서 복지관이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디지털 전환의 과정에서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입니다. 현대 사회의 새로운 차별은 정보의 차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정보의 접근성에 장벽이 없도록 하는 것이 고민의 첫걸음이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사회를 구현하려면 디지털 영역에서도 예외 없이 포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즉 장애를 겪는 사람도 후기 정보 사회의 혜택을 평등하게 누려야 하며, 모든 것이 그렇게 사전에 배려되어야 하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증거기반을 들 수 있습니다. 복지관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에 좀 더 객관적이고, 데이터 기반에 의한 변화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지향성을 찾아야 합니다.

네 번째는 상상력을 통한 창의성과 역동 가운데 안정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격변의 시기에는 예전의 경험보다는 그 상황에 맞는 새로운 답을 찾는 융합, 융통이 좀 더 실효성이 있는 시기이겠지요.

이러한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은 ‘사람’에 있고, 그 사람은 좁게는 당사자, 가족, 전문가, 지원인이 되어야겠고, 넓게는 지역사회를 포함한 우리 사회 전반에 속한 사람들의 인식 전환이 되어야겠지요. 또한, 인식을 바꾸려면 결국 디지털 역량과 문해력을 향상할 교육이 뒷받침되어야겠습니다. 복지관도 좀 더 스마트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과 지속적인 학습을 위한 체계를 마련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종합을 해 보면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복지관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대변혁의 시대를 읽으면서 ‘사람중심’의 공감을 바탕으로 문명의 이기인 4차 산업혁명의 선물을 잘 적용하여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원동력으로 활용되어야 하는 것이어야겠지요.

결국은 ‘사람이 답’이고 그 사람 중심의 생각에서 디지털을 조화롭게 적용하여 스마트하게 지원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 이 세미나에 참석하신 모든 분이 김용득 교수님의 기조 강연과 발표된 사례에서도 그 가능성과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시기를 바라며, 함께 변화와 혁신의 바다를 향한 열정과 가능성을 믿고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