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망설이던 분이 캠핑에 오신 이유? |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 긍정행동지원팀 푸르메학교 사람들의 캠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작성일25-11-12 15:49 조회수203본문
여러분, 요즘 가을이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긍정행동지원팀의 푸르메학교 사람들이 기다린 날이 있었죠.
바로 캠핑이었죠! '혹시 불편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잠시 넣어둬도 좋아요. 작은 '네' 한마디가 가져온 따뜻하고 의미 있는 변화를 여러분에게 들려드릴게요.
*푸르메학교=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최중증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 이름
평소 망설이던 분이 캠핑에 오신 이유?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 긍정행동지원팀 푸르메학교 사람들의 캠핑
가을 캠핑이 가져다준 따뜻한 변화
11월이지만, 낮 공기는 참 따뜻했습니다. 10월부터 손꼽아 기다려온 우리의 바람이 하늘도 알았을까요? 11월 12일(수)는 이용자분들과 함께하는 캠핑의 날이었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옷깃을 파고들고,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 둘러앉으니 금세 온기가 퍼져왔습니다.
평소 좋아하시던 익숙한 음식들이 하나둘 테이블 위에 놓이고,
"이건 무슨 맛일까?" 하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처음 맛보는 음식에도 손을 뻗어보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그렇게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참 오래도록 모닥불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한 직원은 이날만큼은 사회복지사가 아닌 쉐프였습니다.
작은 변화가 건네는 큰 의미
그런데 오늘,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순간이 있었습니다.
평소 활동에 참여하기를 망설이시던 한 이용자분이, 이날만큼은 기꺼이 우리 곁에 함께 계셨던 것입니다.
물론 이 한 번의 경험이 당장 내일의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압니다.
변화란 언제나 이렇게 작은 씨앗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실제로 최근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실내 활동에서 다음 활동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예전보다 빨라졌고,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시는 일이 부쩍 늘었습니다. 작은 목소리로 시작된 "네" 한마디가, 이제는 조금씩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천천히, 함께 걷는 길
우리는 이용자분들이 각자의 삶에서 겪어온 이야기들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으려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정해놓은 목표에 도달하는 속도가 아니라, 그분들의 걸음에 천천히 발을 맞추며 나란히 걷는 것이니까요.
캠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누군가 물었습니다.
"또 할 거예요?"
그리고 들려온 대답.
"네."
그 짧은 한마디가 우리에게는 그 어떤 보고서보다, 어떤 칭찬보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날 날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그날도 오늘처럼, 모닥불 앞에서 함께 웃을 수 있기를.
그리고 그분들이 한 걸음씩, 자신만의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기를 조용히 기대해봅니다.
글, AI이미지 =김진래 사회복지사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긍정행동지원팀)
편집=박재훈 사회복지사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디지털융함팀)
- 이전글 함께할수록 커지는 불빛, 그 빛났던 순간을 공유합니다 | 반딧불 모임 간담회 25.11.17
- 다음글 '고학년 및 청소년 그룹 언어치료 서비스'를 주제로 직원과 공유하다 |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수요조회 25.11.12



